Saturday, February 18, 2012


 조사란 무엇인가?
-> 체언(명사, 대명사, 수사)에 붙어서 체언을 문장 안에서 일정한 기능(주어, 목적어, 서술어, 부사어, 관형어 등)을 하게 만드는 요소.



 조사의 종류


 1) 격조사 : 문장의 성분을 알려주는 기능을 함.
    ▪ 주격 조사 : 가/이
    ▪ 서술격 조사 : 다/이다
    ▪ 목적격 조사 :를/을
    ▪ 보격 조사 : 가/이
    ▪ 관형격 조사 : 의
    ▪ 부사격 조사 : 에/에서/에게/로/으로



 2) 보조사 (특수 조사) : 격조사처럼 쓰이면서 앞말의 의미를 한정하는 기능을 함.
    ▪ 는/은, 도. 만, 부터, 까지, 야, 마저, 조차, 라도, 나마



 3) 접속 조사 : 어휘와 어휘를 연결하는 기능을 함.
    ▪ 와/과, 랑/이랑, 하고



    1. ‘이’와 ‘은’



‘이’ : 주격 조사 (주어를 만드는 조사).
‘은’ : 보조사 / 특수조사 (주제어를 만드는 기능을 하는 조사)

▪  주제어(主題語)란?



- 뜻 :  그 문장이 서술하는 중심 어휘를 이르는 말.
- 기능 : 주어, 목적어, 부사어 노릇을 한다.



 (ex) “오늘은 날씨가 매우 화창하다”
            ↳ 주제어 : (주어 노릇)
        “일은 젊어서 해야 해”
           ↳ 주제어 : (목적어 노릇)
       “운동장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다”
            ↳ 주제어 : (부사어 노릇)




1) ‘이’와 ‘은’의 구별법 : ① 주어 -> ‘이’  /  주제어 -> ‘은’



▪  한국어에는 행동의 주체를 알리기보다는 설명의 대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장 구조가 많다.
▪  주어 : 행동의 주체를 알림 -> 주어 + 주격 조사 (이/가)

▪  주제어 : 설명의 대상을 명확하게 알림 -> 주제어 + 보조사 (은/는)



‘이’ : 단순히 사실 관계를 설명할 때 쓰임.
       (ex)  내 말이 남에게 영향을 주고, 남의 말이 또 나에게 영향을 준다.


‘은’ : 글쓴이가 자기 생각을 개입하여 무엇을 설명하고자 할 때 쓰임.
       (ex)  말은 혼자 간직하고 있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기 위해 있다.



‘이’ : 객관적 사실 서술 (주로 묘사문에 쓰임)
      (ex)  사람이 누워서 잔다. -> 누워서 자는 주체가 무엇인지 알려 줌.


‘은’ : 자신의 생각을 넣어 특별하게 설명 (주로 설명문에 쓰임)
      (ex)  사람은 누워서 잔다.  -> 사람이란 어떤 동물인가에 관심을 가진 문장.  ‘사람’을 주어로 보지 않고 주제어로 봄.


▪  주제어 + 보조사 (은/는)
  - 보조사 : 말하는 사람의 개인적 관점을 개입시키는 조사.
             글쓴이가 그 문장 성분을 주제어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붙이는 조사.



2) ‘이’와 ‘은’의 구별법 : ② 새로운 정보가 주어에 있으면 ‘이’ / 서술어에 있으면 ‘은’



▪  주어 -> 주어(새로운 정보) + 서술어(이미 알려진 정보)
▪  주제어 -> 주제어(이미 알려진 정보) + 서술어(새로운 정보)
   (ex) 주어 -> ‘한빛소프트 등 9개 기업’이 ......심사를 통과했다.
             주제어 -> 다코스정보통신은......보류판정을 받았다.



3) ‘은’의 사용법 : ① 주제어는 문장의 첫머리에 나온다.

▪  주어도 문장 첫머리에 나오지만 경우에 따라서 생략되거나 문장의 가운데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.

    그러나 주제어는 언제나 문장의 첫머리에 나오고 그것을 설명하는 부분이 맨 마지막에 온다.

(ex) 김치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한다. -> ‘김치’가 목적어지만 ‘는’이 붙어서 주제어가 되자 문장의 첫머리에 오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.



4) ‘은’의 사용법 : ② 주제어와 핵심 서술어

▪  주제어 문장은 언제나 주제어와 그것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설명하는 부분 가운데서 핵심 서술어는 언제나 문장의 맨 끝에 온다.

▪  핵심 서술어가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명사인지에 따라 아래의 세 형태로 나뉜다.
- (주제어)는 + (부사어, 목적어) + (동사)한다. (ex) 우리는 이웃을 사랑한다.
- (주제어)는 + (부사어) + (형용사)한다.  (ex) 세상은 요지경과 같이 어수선하다.
- (주제어)는 + (관형어) + (명사)한다.   (ex)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이다.
▪  주제어 문장 : 주제어 + 설명하는 부분 (서술어-설명하는 부분의 핵심어, 목적어, 부사어, 관형어)



5) ‘은’의 사용법 : ③ 대조적 기능을 가진 ‘은’

▪  ‘은’에는 주제어를 나타내는 기능 외에 대조적 기능이 있다.
▪  대조적 기능 : 다른 것과 비교하여 주어가 어떠함을 나타내는 기능
▪  ‘은’은 다른 것과 구별하여 그것만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적 특성을 가진다.


   (ex) 얼굴은 참 예쁘군요.
-> 얼굴 외의 곳이 예쁘지 않다는 의미가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얼굴 외의 곳이 예쁜지 안 예쁜지에 관한 판단은 하지 않은 푠이다.

    그러나 신체의 여러 부위 가운데에서 얼굴을 특별히 선택하여 예쁘다고 하는 것은 그 외의 부위가 그렇지 않음을 암시하는 표현이라고 보아야 한다.
▪  ‘은’은 여러 요소 가운데에서 어떤 요소가 선택되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다른 자매항은 그렇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기능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.  -> ‘은’의 대조 기능


▪  ‘은’은 여럿가운데서 선택하여 그것이 어떠함을 나타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, 자연스럽게 선택된 요소를 지적하는 기능, 그 요소에 한정하는 기능, 다른 요소와 대비하는 기능, 다른 요소보다 강조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다.



6) ‘은’의 사용법 : ④ 한국어의 카리스마 ‘은’

  주제어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서술어(서술절)        
 (주어)                수식어       주어       서술어
  나는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빨간     장미가      좋다.
  달은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모양이      둥글다.



▪ 주제어를 나타내는 ‘은’이 문장의 머리에 오면 그 뒤에 오는 모든 것은 주제어와 분리되면서 주제어 를 설명하기 위해서 총동원 된다.
▪ ‘은’은 뒤에 단어가 오든, 구가 오든, 절이 오든 모든 것을 다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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